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김포와 이천 두 곳에 수산중심 아쿠아포닉스 시범양식장을 설치하고 내년까지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수산중심 아쿠아포닉스 시범양식장을 설치한다. © 경기도청 2023

올해 설치되는 시범양식장은 기존 농업중심 아쿠아포닉스에서 벗어난 수산중심 아쿠아포닉스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수산중심 아쿠아포닉스 시범양식장은 어류 판매도 가능한 양식장을 말하는데 현재까지 국내 아쿠아포닉스 생산은 농업 위주 엽채류 생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어류 판매 실적이 전무하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이미 수조 면적과 수질관리 기술을 보유 중인 기존 양식장에 수경재배 시설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수조를 별도로 갖추는 것에 비해 1/4 정도 비용만으로 수경재배 시설만 추가해 어류 생산과 작물 생산이라는 아쿠아포닉스 설치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2022년 10월 도내 양식장을 대상으로 수산중심 아쿠아포닉스 시범양식장 운영 참여 희망자를 공모한 결과, 김포시 흥신동자개 양식장_{^{(동자개 양식)}}과 이천시 생기나라농원 양식장_{^{(뱀자어 양식)}} 2개소가 선정되어 올해 1월 30일에 시범양식장 운영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한편,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기존 농업위주_{^{(CAS: coupled aquaponic tem)}} 시스템을 보완하여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어류 생산 중심_{^{(DAS: decoupled aquaponic tem)}}의 시스템을 개발해 올해 시범 양식에 적용할 계획이다.

어류 생산 중심 시스템_^(DAS)은 어류에서 생산된 오염물을 식물 재배지로 보내기 전 별도 장치에 모은 후 영양소를 식물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기계적 또는 화학적 처리를 해 식물 재배지로 보낸다. 이로 인해 어류가 사는 물과 식물이 사는 물이 다르기 때문에 농업위주 시스템_^(CAS)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또 병원체 또는 기타 환경적 요인에 의해 생산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시스템을 각각 제어할 수도 있다.

 <자료출처: 경기도청 보도자료, 2023.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