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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 배합사료 생산량은 8만 231톤으로 전년 동기(7만 6,067톤)보다 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년 평균(7만 334톤, 2019~2021년 평균)에 비해서도 14.1%나 증가한 양이다.
농림축산식품부 배합사료생산실적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 새우용: 1만 1,099톤(전년 동기 대비 52.4%↑)
• 조피볼락용: 4,337톤(36.5%↑)
• 숭어 등 기타해산어: 2만 521톤(20.5%↑)
• 넙치용: 1만 2,086톤(10.3%↑)이 생산돼, 배합사료 생산량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 양만용: 1만 7,595톤(17.1%↓)
• 돔용: 5,428톤(2.0%↓)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그림 1. 월별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량 추이 – 2019년~2022년 상반기
※ 자료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배합사료생산실적, 2022년 6월, 그래픽: 아쿠아인포
▶ 양만용: 실뱀장어 누적 입식량 전년비 증가, 하반기 사료 사용량 감소폭 줄어들 것
올 상반기 양만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만 7,595톤으로 전년 동기(2만 1,232톤) 대비 17.1% 감소했다. 지난해 극동산 실뱀장어 채포 부진으로 입식량이 줄어 양만용 배합사료 사용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3월 이후 극동산 및 기타품종의 수입 상황이 원활해지면서 2022년산(2021년 11월~2022년 6월) 실뱀장어 누적 입식량이 1만 220 kg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 하반기 뱀장어용 배합사료 사용량 감소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넙치용: 상반기 사료 사용량 증가했으나, 하반기 감소 예상
올 상반기 넙치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만 2,086톤으로 전년 동기(1만 954톤) 대비 10.3% 증가했다.
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넙치 육성물량은 1억 983만 마리로 전년 동월(1억 1,235만 마리) 대비 2.2% 감소했다. 2022년 상반기 종자 입식량은 3,888만 마리로 전년 및 평년 동기 대비 각각 5.4%, 10.5% 감소했다. 이는 예년에 비해 중간육성어 입식 비중이 증가한데다, 일부 양식업체들이 강도다리 등으로 양식어종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 6월 넙치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708톤으로 전년 동월(2,498톤) 대비 31.6% 감소했다. 올 들어 처음으로 넙치용 배합사료 생산량이 전년 동월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더구나 하반기에도 넙치 대신 다른 양식어종으로 대체하는 양식업체들이 늘어나는 등 종자 입식량이 전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보여, 배합사료 사용량은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표 1. 월별 넙치용 배합사료 생산량 추이 – 2019~2022년 상반기
넙치용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2022년 | 1,509 | 1,425 | 2,558 | 2,455 | 2,430 | 1,708 | ||||||
2021년 | 1,120 | 1,135 | 2,290 | 2,039 | 1,872 | 2,498 | 2,145 | 2,126 | 2,796 | 2,832 | 2,213 | 1,999 |
3년 평균 (2019~2021년) | 1,404 | 1,147 | 1,746 | 1,804 | 1,962 | 2,154 | 2,080 | 1,896 | 2,229 | 2,276 | 1,998 | 1,737 |
▶ 조피볼락용: 상반기 사료 사용량 증가, 하반기 증가폭 제한적
올 상반기 조피볼락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4,337톤으로 전년 동기(3,178톤) 대비 36.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조피볼락 산지가격이 전년 및 평년 대비 높게 형성되면서, 종자 입식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종자 입식량도 7,200만 마리로 전년(6,900만 마리)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조피볼락 산지가격 하락세에도 불구, 여전히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양식업체의 입식의향이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6월말 기준 조피볼락 육성물량이 1억 5,992만 마리로 전년 동월 대비 5.8% 감소한데다, 사료값 인상 등의 여파로 하반기 배합사료 사용량 증가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 새우용: 상반기 사료 생산량 1만 1,099톤, 역대 최고치 달성
올 상반기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만 1,099톤으로 전년 동기(7,282톤) 대비 무려 52.4%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말부터 축제식 양식장의 종자 입식이 시작된데다, 새우 축제 재개 등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양식생산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 배합사료업체들이 일찌감치 생산량을 늘린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새우 양식업은 최근 몇 년간 새우 종자 입식량 증가와 바이오플락 등 양식기술/생산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양식 방식이 다양화 되면서 양식생산량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표 2. 월별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 추이 – 2019~2022년 상반기
새우용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2022년 | 338 | 276 | 833 | 2,335 | 3,031 | 4,285 | ||||||
2021년 | 112 | 127 | 507 | 1,116 | 2,375 | 3,044 | 5,277 | 6,877 | 4,344 | 1,265 | 93 | 86 |
3년 평균 (2019~2021년) | 92 | 167 | 539 | 1,006 | 2,077 | 2,813 | 4,152 | 5,821 | 3,222 | 691 | 69 | 57 |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대란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각종 사료원료비 상승이 지속되면서 양어용 배합사료 판매가격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또 한 번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7월 초부터 고수온 경보가 발령되는 등 올해 국내 연안의 수온이 평년에 비해 1℃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 배합사료 사용량 증가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참고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2021/2022년 6월 배합사료 생산실적통계' (바로가기 클릭!)
• KMI 수산업관측센터, 광어 수산관측 2022. 7월호
• KMI 수산업관측센터, 우럭 수산관측 2022. 7월호
• KMI 수산업관측센터, 뱀장어 수산관측 2022.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