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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6.07.27양식장을 넓히지 않고도 기존 양식방법보다 해조류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리는 새로운 양식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경상국립대 명예교수이자 한국수산증·양식기술사협회 전문위원인 김남길 박사와 함께 해조류 생산량을 최대 2배 이상 늘리는 고밀도 연승수하식 양식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좁은 해역에서도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크게 끌어올려 해조류 대량 생산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된다.

양식장을 넓히지 않고도 기존 양식방법보다 해조류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리는 고밀도 연승수하식 양식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2026
그동안 해조류 양식생산은 수평으로 길게 뻗은 줄에 미역과 다시마를 키우는 연승식을 주로 활용했다. 갯벌 침전물과 오염 영향을 덜 받는 장점이 있지만, 대규모로 설치할 경우 선박 항로를 방해하는 등 공간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연승수하식은 200 m 길이 수평 로프(연승)에 3 m 길이 수직 로프(수하연)를 1 m 간격으로 늘어뜨리고, 각 수하연에 어린 해조류가 붙은 씨줄을 감아 길러내는 방식이다. 굴과 멍게 양식생산에 쓰던 방식을 해조류에 접목한 것으로, 수평 면적을 늘리지 않고 수직 공간을 활용해 단위면적당 양식밀도를 크게 높인 것이다.
로프는 지름 20 ㎜ 이상 폴리프로필렌(PP)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유지·관리 비용은 줄였다. 폴리프로필렌은 부식·부패에 강하고 가벼우며 원료 단가가 낮다. 수하연의 엉킴이나 꼬임을 방지하기 위해 하부에도 연승과 고정추를 설치하고, 일정 간격으로 상·하부 연승의 간격을 유지하는 금속 지지대를 50 m마다 설치해 거센 유속이나 파도에도 유실되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했다.
현장 실증은 KIOST 통영해상실증기지가 위치한 경남 통영의 해역에서 미역과 다시마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3m 길이의 수하연을 상부·중부·하부로 구분해 평균 생산량을 측정한 결과, 수하연 한줄당 총생산량은 28.18 kg에 달했다. 200 m 기준 생산량은 5.6톤으로 기존 연승식 생산량인 전남 완도 3톤, 부산 기장 2톤보다 각각 1.9배, 2.8배 높았다.
KIOST 이희승 원장은 “해조류는 차세대 블루카본 자원일 뿐만 아니라 해양생태계 회복, 어업인 소득 증대, 고부가가치 산업 창출을 동시에 이끌 수 있는 전략자원”이라며 “해조류 생산성과 활용 가치를 높여 탄소중립 시대 지속가능한 해양수산 자원의 활용 해법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출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보도자료, 2026. 7. 28.>








